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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보안메일 때문에 열받은 썰

layne76 2014. 5. 15. 19:42


아무리 요금이 싸도 KT를 쓰지않는 이유가 올레던전으로 대표되는 그 고객서비스의 헬스러움 때문인데, 오늘은 뜻밖에 SKT가 나를 열받게 함.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데 말이지. 


청구서에 로밍발신으로 만몇천원이 청구되었길래 고객센터와 통화하여 통화내역 메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1) 신청서 다운받아서 작성해서 신분증 복사해서 메일로 보내달라고 함. 좀 귀찮았지만 이건 뭐 대리점 가는 수고를 더는 셈치고 수행. 


2) 고객센터 문닫을 시간쯤 되어서 답메일이 왔는데, 당혹스럽게 보안메일이었음. 크롬에선 당근 안열리고 IE에서도 제대로 안열려 인터넷옵션 ActiveX 설정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는 FAQ 답변에 따라 한 열번쯤 옵션 고치고 재부팅하고 난리를 쳤으나 안열림. 쿨하게 보안해제 메일로 다시 보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미 고객센터 문닫은 시각이고, 직전 상담 내용으로는 열람 내용이 당일 파기이므로 하루가 넘어가면 다시 신청해야 한다는 말에. 여기서 뚜껑 제대로 열림. 


3) 이런 상황이면 늘 그렇듯 오기발동하여 해결방법 찾아 광활한 웹의 세계를 미친듯이 떠다님. 감사하게도 별도 플러그인 설치 없이 열어볼 수 있는 웹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분이 계셔서 겨우겨우 메일을 열 수 있었음. (찬양하라 clien, 복받으실 거예요 xeit 플러그인 만드신분) 그.러.나. 분명히 3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의 통화기록 열람을 신청했는데 4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의 목록만 나옴. 결과적으로 무슨 이유로 로밍요금이 청구되었는지 알 수 없음. 


참고로 각 통신사나 금융회사 명세서 보안메일로 오기 때문에 여는데 고생하시는 분들은 이곳 참조하시길. 이런 훌륭한 기능을 무료로 만들어 배포하시다니 이분 정말 대인배이심. 


http://tomyun.github.io/xeit/xeit.html